인문학 노점상 유대칠의 라틴어 노트
라틴어 일반론
라틴어는 그리스어와 산스크리트어와 같은 인도유럽어족의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서 라틴어를 어미가 굴절하는 굴절어다. 단어의 어미에 의하여 주어와 목적어 그리고 소유격 등 문법적 성격이 분명하게 결정되기에 어순이 매우 자유롭다. 이런 점에서 라틴어는 현대 인도유럽어족들과 구분된다.
라틴어의 몇 가지 특징을 간략하게 이야기한다면, 우선 라틴어는 우리말과 같이 관사가 없다. 정관사도 부정관사도 없다. 영어는 an apple와 the apple가 구분되지만 라틴어는 이러한 구분이 없다. 또 현대 영어는 기본적으로 주어 + 술어 + 동사이지만, 라틴어는 주어 + 목적어 + 술어다. 그러나 이렇게 확답할 수도 없다. 라틴어로 된 많은 문학 작품에선 다양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라틴어는 어순이 자유롭기에 어떤 고정된 구문의 형태를 가지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학습하기 편하다.
어순은 분명 자유롭다. 라틴어는 굴절을 강하게 한다. 그래서 어순이 굳이 정해지지 않아도 단어의 어미에 의하여 문법적 기능과 성격이 확실하게 정해진다. 그런 이유에서 어순은 자유롭다. 하지만 형용사와 분사와 같은 것은 일반적으로 명사의 뒤에 온다. 그리고 아름다움 혹은 크기(양) 혹은 성질 등을 나타내는 수식어는 명사에 선행한다. 관계사절은 기본적으로 영어와 같이 선행사에 뒤에 온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고정되어 어순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법칙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라틴어 명사는 수(numerus)와 격(casus)의 변화를 가진다. 우선 라틴어 명사는 격의 다양한 변화, 즉 격을 결정하는 다양한 어미변화를 가진다. 이러한 변화를 격변화(declinatio)라고 한다. 라틴어 수는 단수(singularis)와 복수(pluralis)가 있다. 그러나 고전 그리스어나 산스크리트어와 같이 양수(혹은 쌍수)를 가지진 않는다. 라틴어의 격은 주격(nominativus), 호격(vocativus), 소유격(genitivus), 여격(dativus), 목적격(accusativus), 탈격(ablativus) 그리고 처소격(locativus)의 일곱이다. 그러나 흔히 우리가 서점에서 구하는 문법서에선 이 모든 격이 다 소개되진 않는다. 그것은 이 가운데 다섯 개만이 흔히 사용되기 때문이다. 호격은 많은 경우 주격과 동일하게 사용되기에 학습에서 생략되고, 처소격은 이를 가진 단어 자체가 라틴어 가운데 그리 많지 않아서 학습에서 생략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 라틴어 격에 대한 구체적인 학습 기회에 다루게 될 것이다.
라틴어 명사의 격변화를 상당히 규칙적이다. 학습에서 기본적인 형태를 익히면 큰 무리 없이 다른 경우에도 쉽게 익힐 수 있다. 라틴어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할 때 명사에 수와 격을 일치시킨다. 이는 현대 독일어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라틴어 명사는 격과 수와 함께 성을 가진다. 이도 독일어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라틴어 명사와 형용사의 성은 남성(masculinum )과 여성(femininum ) 그리고 중성(neutrum)이 있다.
<토마스철학학교 유대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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